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질문의 기술
– 잘 묻는 사람이 결국 딜을 성사시킨다
B2B 세일즈를 하면서 종종 듣는 말이 있다.
“고객은 자기 문제를 정확히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문제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질 줄 아느냐다.
영업은 결국 대화다.
그리고 대화에서의 ‘질문’은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신뢰를 구축하고, 딜의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 된다.
1. “그래서 뭐가 문제시죠?”는 최악의 질문
많은 세일즈 담당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너무 직설적이고 모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현재 어떤 문제 있으세요?”
이 질문에 고객이 10분 이상 깊이 이야기할 확률은? 거의 0%다.
고객의 입을 열게 하려면, 맥락 있는 개방형 질문이 필요하다.
2. 개방형 질문: 고객을 말하게 하라
개방형 질문은 고객이 자신의 상황을 자기 입으로 설명하게 만든다.
- “최근 6개월 사이 팀에서 가장 힘들었던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 “고객사와의 협업 과정에서 가장 비효율적이었던 부분은요?”
이런 질문은 고객이 겪고 있는 경험 기반의 문제를 끌어낸다.
경험은 구체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는 곧 니즈 파악의 열쇠가 된다.
3. 우선순위 질문: 진짜 중요한 게 뭔지 묻기
고객이 여러 문제를 말한다고 해서 그걸 전부 해결하려 들면 오히려 딜은 지연된다.
“이 중에 어떤 이슈가 가장 시급하신가요?”
이 한 마디로 고객은 고민하게 되고, 본인의 우선순위를 말하기 시작한다.
니즈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니즈만이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진다.
4. 공감 기반 질문: “나도 그 상황 알아요”
질문은 때로 상대의 긴장을 풀고 신뢰를 높이기 위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 “요즘 예산 승인받기 어려우시죠?”
- “요즘 인사팀 쪽 자동화 많이 고민들 하시더라고요. 여기도 비슷한 이슈 있으신가요?”
이런 질문은 공감 포인트를 건드리면서, 고객이 방어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도록 유도한다.
세일즈는 심리 게임이다. 고객이 내 질문에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순간, 진짜 대화가 시작된다.
5. 리플렉션 질문: 고객 말을 다시 던져라
질문은 꼭 새로운 걸 물을 필요는 없다. 때로는 고객이 한 말을 다시 묻는 것만으로도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 “아까 말씀하신 ‘관리의 복잡성’이라는 부분, 구체적으로 어떤 시스템을 말씀하신 건가요?”
- “기존 솔루션에서 ‘속도 이슈’가 있었다고 하셨는데, 실제 업무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이런 질문은 고객이 자신의 생각을 더 정제해서 말하도록 유도하고, 세일즈 담당자에겐 명확한 니즈 데이터를 제공한다.
6.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
질문은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듣기 위한 기술이다.
질문을 던지고 나서는 기다려야 한다.
고객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게 만들 시간, 그 침묵의 3초가 때론 딜의 방향을 바꾼다.
세일즈는 결국 ‘솔루션’을 파는 일이 아니라, ‘문제’를 정확히 발견해 주는 일이다.
그 시작은 언제나 좋은 질문이다.
다음 미팅에서는 판매가 아니라, 탐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질문을 던져보자.
고객은 당신을 단순한 세일즈가 아닌, 문제 해결자로 인식하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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